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치 위브 (문단 편집) == 오해와 해설 == 타치 위브의 개념도에서 아군 2기와 적 1기를 그려 놓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적으로 우세할 때 쓸 수 있는 전술이라는 오해를 종종 사는데, 실제로는 합을 맞출 아군기만 있다면 오히려 수적 열세를 효과적으로 파훼할 수 있는 전술이다. 당장 타치 소령의 최초 시연만 봐도 3:4의 수적 열세에서 번번이 승리를 거뒀으며 첫 실전인 미드웨이 해전에서는 4:10의 열세를 극복해낸 바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적기가 아무리 많아도 자신의 꼬리에 붙어 지속적으로 사격각을 낼 수 있는 적기는 사실상 '''단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2기 이상의 적기가 하나의 목표를 쫓을 경우 필연적으로 적기들의 궤적은 점점 수렴하게 되며 이는 곧 공중충돌을 의미한다. 그런 사태를 방지한답시고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시도했다간 눈먼탄에 아군이 맞는 불상사가 생길 공산이 크다. 그렇기에 일찍이 [[뵐케의 금언]]에서부터 1기를 여러 기가 동시에 공격하는 행위를 금기시해 온 것이며, 편대 전술은 1기가 교전 중일 경우 다른 1기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엄호를 담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되었다. 이는 미사일 시대에 접어든 현대의 WVR 교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열추적 미사일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발사한 미사일이 적기를 따라갈지 적기를 쫓는 아군기를 따라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플레어가 열추적 미사일을 어떻게 기만하는지 생각해 보자. 기체로부터 고온의 불덩이를 사출해 그 불덩이가 기체의 엔진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요격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높은 온도의 열원을 쫒는데 갑자기 그걸 더 높은 온도의 열원이 가려버리면 당연히 다른 열원(즉 적기)를 가린 열원(아군기)를 따라갈 것이다...] 요컨대 공격 위치와 방향이 한정된 도그파이트의 특성상 피상적인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실질적인 우세를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2차대전기 에이스들의 기록을 보면 단신으로, 혹은 윙맨과 달랑 둘이서 수십 기의 대편대에 뛰어들어 신나게 치고받다가 유유히 살아돌아오는 정신나간 일화가 종종 존재하는데 이 역시 그 많은 전투기 중 적극적으로 교전에 가담하는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저 교전기들을 '엄호'하며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던 점에서 비롯된다.[* 당연하게도 공중전에서 수적 우위가 의미가 없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수적 열세 속에서 전투에 돌입하게 될 경우 기본적으로 꼬리가 물린 채 방어적으로 교전에 임할 수밖에 없으며 설령 후방의 적을 떼어낸다 하더라도 이를 보고 돌입한 엄호기에게 얼마 못 가 다시 꼬리를 잡힐 수밖에 없다. 단지 가령 아군의 4기 편대가 적 1기와 교전한다고 해서 '4기가 동시에 공격을 가해 단숨에 격추하고 상황 끝!' 같은 일은 물리적으로 실현이 곤란하다는 문제다. 공중전에서 수적 우위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기체와 무장의 기술적 수준 및 편대전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여기서 설명하는 타치 위브 역시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배경을 놓고 볼 때, 타치 위브의 핵심은 유기적인 협동을 통해 편대원 간의 적극적인 엄호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있다. 일본기 리더가 공격을 위해 타치 위브의 함정에 뛰어들 경우 해당 교전에 한정해서는 미군 측이 2:1의 수적 우위에 놓이며 심지어 1기는 적기의 시야 밖에서 완벽한 사격각을 잡은 채 교전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날개 흔들기와 수신호에 의존하며 느슨한 편대를 유지하던 일본기의 윙맨은 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가 어렵고, 뒤늦게 엄호를 위해 돌입해 봐야 빠르게 리더를 격추하고 미끼 역할을 교대해 대응하는 미군기의 또 다른 먹잇감이 될 뿐이다. 요약하자면 편대간 긴밀한 협동과 압박을 통해 국지적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 적 편대를 각개격파하는 것이 타치 위브의 목적이다. 물론 타치 위브라고 해서 마냥 무적은 아닌지라 나중엔 일본 측에서 나름대로 대응법을 들고 나오기도 했지만 이러한 타치 위브의 기본 이념 자체는 현대에도 여전히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가르치는 내용이다. 한편 2인 1조라는 점에서 [[독일군]]이 기본으로 삼던 로테(Rotte)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로테는 [[편대]]를 [[편대비행|구성하는 방법]]이고 타치 위브는 [[공중전]] [[전술]]이라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로테(Rotte)는 2인 1조가 되어 선제공격을 담당하는 '장기(Leader. '선도기'라고도 부른다.)'와 장기의 엄호·장기가 놓친 적기의 추적 및 마무리를 담당하는 '[[요기#s-1.2]](Wingman, Wingmate)'를 나누어 장기가 선제공격을 실시하면 요기가 장기를 엄호해주거나 장기가 놓친 적을 추적하여 마무리하는 [[편대]]의 구성방법이다.[* 이 '로테(Rotte)' 대형으로 편성된 [[편대]]가 2개 모여서 다시 편성하는 [[진형]]이 바로 '슈바름(Schwarm)' 대형으로, 이후 [[영국 공군]]에서도 4기 편대 대형을 도입하며 [[영어]]식 명칭인 '핑거 포(핑거 팁)'라는 이름으로 활용하였다. 이것은 [[현대]] [[공군]]의 기본적인 편대구성 방법이기도 하다.] 반면 타치 위브는 2인 1조의 구성은 동일하나 장기와 요기의 구분이 없으며 공격 받는 기체가 미끼가 되어서 다른 기체가 적기의 사각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전술이므로 전술기동에 속하며 이 중에서도 방어기동에 해당한다. 로테가 [[편대]]를 구성하는 방법을 논하는 개념이라면, 타치 위브는 편대를 구성한 상태에서 어떠한 전술기동을 행해야 하는 지를 논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다소 어폐가 있는 말이긴 하지만 로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술]]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부대]]의 [[진형]]을 짜는 [[진법#s-2]]의 개념이고, 반대로 타치 위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술의 개념이라 생각하면 편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